본작은 키스 오브 라이브의 첫 번째 싱글이다. 작년 KISS OF LIFE는 KISS OF LIFE(셀프타이틀), Born to be XX 2장의 EP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Sugarcoat (NATTY Solo)와 Bad News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 부산물로써 한국대중음악상을 비롯한 각종 트로피를 가져갔다. 약 4개월 만에 더블 싱글 구성으로 빠르게 컴백한 모습에서 작년의 불씨를 더 키우고자 하는 욕심이 엿보인다. 타이틀곡 Midas Touch는 2000년대 초를 가져온 듯한 댄스팝 트랙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대표곡처럼 ‘so toxic’한 이 트랙은 도입부 ‘Touch ya’와 마주치는 순간 폴더폰 시절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정직한 박자와 프레이징, 랩 파트를 포함한 곡의..
새벽에 올라온 (여자)아이들의 신곡 Wife 뮤직비디오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야한 가사에 야한 뮤비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뮤직비디오가 독특해서 더 생각해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먼저 Wife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케이팝에서 Wife라는 단어는 정말 보기 힘듭니다. 유사연애와 관련 깊은 산업이니 '볼드모트'처럼 다루어집니다. 이 단어는 다음 2가지 이미지로 연결됩니다. 첫 번째로 ₩로 치환시킨 W 문자입니다. ₩ 표시는 한국의 원화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이는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고 돈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로 환하게 웃는 5명의 멤버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스타일을 한 채로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5명을 구분하기 힘..
이 곡은 보컬 트랙이 핵심이다. 훌륭한 편곡, 훌륭한 멜로디 라인, 소소한 가사도 모두 포인트다. 하지만 이 곡은 보컬 트랙이 핵심이다. 이 곡은 굉장히 가볍다. 또, 트렌디하다. 짧은 러닝 타임, 디스코 신스 펑크 등 보여지는 것이 그렇다. 앨범 커버도 그렇다. Frank Ocean의 싱글들 Dear April, Cayendo가 생각난다. 그러나 가볍고 트렌디하다로 요약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노래 외적인 감상이다. 가볍고 트렌디한 트랙은 무수히 많다. 이 트랙은 그것들과 분명 다른 지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인상은 시작 부분의 부드러운 악기들(드럼마저 상냥하게 어울린다)과 이들을 보컬 라인이 그대로 이어 받는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도입부의 장점은 보컬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