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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2v8iq3tI0gM 

羊文学 "1999" (Official Music Video)

ぼくはどうしたらいい?

나 어쩌면 좋아?

 

眠れない夜がきて

잠 못 드는 밤이 찾아와서

 

窓の外が少しオレンジに変わる

창 밖이 조금 오렌지로 바뀌어

 

昨日見た映画で

어제 봤던 영화에서

 

過ぎていった時代は

지나갔던 시대는

 

僕のママやパパが子供の頃

우리 엄마나 아빠가 어렸을 때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그건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

 

誰もが愛したこの街は

누구나 사랑한 이 거리를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う

모르는 신님이 바꾸어버려

 

っていう話

그런 이야기

 

 

ぼくはどうしたらいい?

나 어쩌면 좋아?

 

眠れない夜が増え

잠 못 드는 밤이 늘어나

 

テディベアとお話しできそうだよ

테디베어랑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야

 

街は光が溢れ

거리는 불빛으로 넘쳐나

 

子供達のあしおと

아이들의 발소리

 

カウントダウンがはじまった ほら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어 봐봐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그건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

 

僕が愛していたあのひとを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을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った
모르는 신님이 바꾸어버렸어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그건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

 

誰もが愛したこの街は

누구나 사랑한 이 거리를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う

모르는 신님이 바꾸어버려

 

っていう話

그런 이야기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그건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

 

僕が愛していたあのひとを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을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った どうしてよ

모르는 신님이 바꾸어버렸어 어째서야?

 

夜が明ける頃 迎えにゆくよ

동이 틀 무렵 데리러 갈 게

 

-

 

양문학의 1999는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그린다.

 

화자의 주변 환경을 묘사해서 화자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1절과 2절은 '나 어쩌면 좋아?'로 시작한다. 바로 다음 화자는 잠에 잘 들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거나, 인형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며 이유를 숨긴다.

 

1절의 중후반부에서는 갑자기 '어제 봤던 영화'에 대해 언급한다. 세기말의 크리스마스에 마을 전체가 모르는 신님에 의해 바뀌어버린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잠깐 일본의 종교적인 내용을 언급하자면 일본은 다신교 토속신앙이 자리 잡고 있는 나라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모르는 신님'은 일본 바깥에서 온 기독교의 하나님일 수도 있고, 일본의 여러 가지 신들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다시 돌아가서, 2절의 중후반부에서는 현재의 모습을 서술한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의 불빛이 넘쳐흐르고, 아이들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이후 카운트다운이 시작하는 걸 지켜본다. 갑자기 다시 세기말의 크리스마스를 언급하며,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모르는 신님이 바꾸어버렸다고 말한다.

 

3절에서는 1절과 2절의 코러스를 다시 한번 반복하고 나서, 왜 그 사람을 바꾸어버렸냐고 한탄한다. 그리고 동이 틀 무렵 맞이하러 가겠다고 말하며 끝을 맺는다.

 

이를 통해 화자는 크리스마스 전 연인과 이별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연인의 마음이 바뀐 것을 어제 본 영화 내용에 빗대어 신을 탓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의 마법이 다음날 풀릴 것을 소망하면서, 동이 트고 나면 다시 예전 그대로의 너를 데리러 가겠다고 말한다.

 

내용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직전 거리의 들뜬 분위기와 화자의 상황을 대비시키고 있고, 세기말의 분위기와 모르는 신님을 통해 판타지적인 무드를 만들어낸다. 구조적으로는 1절과 2절의 맨 앞에 화자의 감정을 먼저 표현하고, 바로 내용을 돌려버리며 무심한 듯 전개한다. 이를 3절의 마지막에서 터뜨려 극적 효과를 가져간다. 1절과 2절도 대비시켜 무력함 앞에 신을 탓하며 자신의 말에 설득력을 부여하려 한다.

 

누구나 겪는 일을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버리는 인간들의 모습처럼, 누구나 겪고 있는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 흔히 겪을 수 있는 이별의 순간을 자신만의 특별한 순간으로 생각하는 모습.

 

1999년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이라는 생각들과 크리스마스 이브의 들뜬 분위기, 다가오는 미래를 걱정하고 기대하면서 마지막을 그저 기다리는 양문학의 담백하고 멋진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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