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전자음악가 uku kasai의 신보(?) 에 대해 리뷰했습니다. 글이 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한데, 그건 제 능력 부족입니다... 앨범이 마음에 들어서 꼭 쓰고 싶었어요. 아무도 안 다룰 것 같았고. 확실히 전음 이야기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일단 제가 전음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가 있겠고, 글을 조금 이해하기 편하게 쓰고 싶은데 단어들이 어려우니까 그 밸런스를 잡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는 보인다고 생각을 해서 아쉬움은 많지만 미련은 없습니다. 와비사비라는 관점을 다룬 건 잘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본인한테 스토리 공유받기도 했고(?)

SUMIN과 Slom의 2021년 단편 사랑이야기 후속작 에서는 연인과의 이별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정서를 주제로 삼는다. 트랙 리스트와 악곡의 구성적 측면에서 본작은 탄탄한 기본기와 확실한 포인트를 가진다. 공간감 있는 독백, 렘수면과 논렘수면 상태를 왕복하며 지나온 시간을 더듬는 듯한 코드 진행이 인상적인 보통의 이별, 그 부유감을 이어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발을 딛는 신스 펑크(Synth Funk) 왜, 왜, 왜로의 흐름, 벌스의 팝적인 4박자 구성과 코러스의 알앤비스러운 변주가 긴장과 해결을 반복하며 흥을 돋구는 째깍째깍까지. 앨범 전반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간 것처럼 흐릿하게 시작해서 점차 또렷해진다. 후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진짜 안녕은 템포를 다운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꾀한..

하다카노 라리-즈의 올해 앨범 리뷰 작성했습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인 2024 AOTY입니다. 스튜디오 앨범으로 한정하면 뱀윜, 국내로 좁히면 미니시리즈2. 자료 조사만 1달 넘게 했습니다 (물론 1달동안 이것만 조사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래서 좀 역사 수업마냥 재미없어진 것 같다고도 생각합니다. 앨범 리뷰인데 노래 이야기가 왤케 적어! 한다면 분량 조절 실패로 줄였습니다... 앞부분이 생각 이상으로 깔끔하게 나왔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맞추는 느낌으로 후반부를 작성했네요. 변명을 조금 더 해보자면, 이런 노래는 뭐 글을 쓴다고 들을 노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AOTY로 밀려면 빌드업을 해야할 것 같아서... 번외로 사이트 로고에 달려 있는 Coming Soon...이라는 글자가 이번 달 안..

Daokoさん、アルバムリリース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レビュー前に個人的な感想を残します。(インスタライブ楽しかったです。エゴサすると聞きまして笑) HIDEYA KOJIMAさんが編曲頂いた曲が一番好きですね。特に「BLUE GLOW」と「NovemberWeddingDay」かね。 そしてエンジニアリングが本当良かったです。最近聴いたものの中にはBillie Eilishさんを思わせるほどでした。 「捨てちゃってね」と「好×2+嘘×2」のつながりも面白かった! 今度機会があったら是非韓国にも来てくださいね✨ 네, 본작은 다오코의 정규 8집이다. LOW HIGH WHO?에서의 인디즈 시절, TOY'S FACTORY에서의 메이저 시절을 거쳐 자주 레이블 테후테후에서 발매하는 2번째 앨범이다. 전작 anima에서도 전곡 작곡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단독 작곡..

본작은 아이브의 2번째 EP다. 아이브에게 이번 작업물은 굉장히 중요했다. 치열한 4세대 걸그룹 경쟁을 제쳐두고서도 그룹의 방향성을 확실히 해야 했기 때문이다. After LIKE와 I AM 류의 ‘뽕끼’ 있는 트랙들, 그룹을 최정상에 올려놓았던 LOVE DIVE 스타일의 다크한 트랙들, 유행을 따르는 Either Way나 Off The Record 같은 이지리스닝 트랙들 사이에서 말이다. 하나의 장르나 방식만을 고수해야 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해외 성적을 다소 감수하더라도 국내 성적을 잡을지, 어렵지만 실험적이고 세련된 팝을 밀고 나갈지, 유행하는 핏으로 멋부리되 1.5인자로 물러날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했다는 말이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아이브가 내놓은 답은 도전자의 길이다. 아이브는 뒤집는다. 타이..

작년 yeule은 자신의 음악적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앨범 를 발매해 아방가르드한 팝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그 시점 대만에서는 babyMINT가 무려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같은 일을 벌이고 있었다. babyMINT는 ‘신시대 아방가르드 실험 걸그룹’을 표어로 내세운다. 첫 트랙 La Nueva Era에서는 스페인어 제목에서부터 The New Age, 신시대를 표방한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한국어가 섞인 이 트랙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신시대의 전조 그 자체다. R!ng R!ng R!ng과 NOBODY LUVS U :(를 넘어가면 문제의 트랙 Hellokittybalahcurrihellokitty美味しい와 마주한다. 아니, R!ng R!ng R!ng을 지나치면 안 된다...